업무에 치여 살아서 2주 넘어서야 북토크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 후기 읽으면서 제 글이 510명 중 베스트 회고로 뽑혔던걸 이제야 알아 버렸네요
경황이 없어 사진은 많이 없지만 text로 알차게 남기었습니다!
그로스 해킹 저자 양승화 님과의 북토크와 데이터리안 데밸챌 회고 모임 후기
이전에도 진행했었던 공간에서 진행되었고 이번에는 단순한 회고 모임보다는 북토크도 중심의 회고 모임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었다(당연히 양승화 님 뵈려고 먼 길 오신 분들도 많았다!)
1. 회고
이번 데이터리안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에서 뽑은 3가지 베스트 회고로 각 챕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무자의 경험담을 엿볼 수 있어 링크로 남겼습니다! (3번째가 제 글이에요)
- 데밸챌 4기 - <그로스해킹>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들
- 그로스 해킹 독서 2주차 - 지표, 숫자 너머의 이야기 (feat. 한 분석가의 실전 기록)
- 그로스 해킹: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3.데이터가 흐르는 조직
2. 저자 양승화님과의 북토크
1. 그로스해킹 책을 쓰게 된 계기나 배경
초기에 배움 공유 목적으로 PPT 20장으로 시작하여 Inflearn 강의로 확장, 코로나로 가용시간이 늘어나서 집필 가능한 시간이 되어 출간
2. 최근 저자의 업무 근황
3. AARRR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퍼널
AARRR 은 서비스마다 중요도가 달라져서 이에 따라서 RARRA( Retention의 중요도가 Acquisition 보다 중요한 경우)라는 프레임워크도 나왔다
예시, 데이티 앱은 앱 사용을 알리지 않기 위해 referral 이 중요하지 않고 여행서비스는 판매 주기가 길기 때문에 Retention이 중요하지 않으나 알람 앱의 경우 daily usage가 중요하기 때문에 retention이 매우 중요하다
4. 그로스 해킹을 실무 사례
데이팅앱의 경우 유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여성 우선권 프로모션 혹은 매칭 풀 관련 푸시를 주어 커플 매칭률 선행지표 개선
알람앱의 경우 앱 다운로드한 당일 사전 세팅할 수 있도록 함
3. 실시간 Q&A
양승화 님께서 연차에 Lead를 맡고 계셔서 micro 보다 macro 관점으로 계속 질문들을 답변해 주셔서 더욱 좋았다. 나무 하나에 꽂혀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점을 잘 캐치하고 케이스 스터디 형태로도 답변 주셨다.
실시간 Q&A 중 중점만 요약하면
- 그로스 해킹 관련한 유명한 사례와 같은 상황은 실제로 많이 없다. 현실은 작은 변화의 누적의 합이다
- AARRR 프레임워크에서 Revenue 개선은 그로스 해킹의 영역보다는 BM, 외부 환경적 요소(PMF , 경쟁환경, 매력도 등)가 더 중요하다
- 통계 학습은 의사결정 실수 줄일 수 있을 정도 혹은 토론 가능한 수준 정도의 공부가 필요하다
- 통계적 유의미함보다 비즈니스 임팩트. 투입된 리소스로 인한 매몰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 실험 혹은 A/B 테스트는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양하게 쪼개보고 인사이트 찾는 게 더 중요하다( A/B 테스트가 전부가 아니고 불가하면 전후 분석, 유저 리서치 등을 하거나 유저 Journey 따라 경험해 보는 것이 더 중요)
- 그룹 간의 차이 원인규명이 어렵기 때문에 심도 깊은 고민 혹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답일 수 있다.
- 의외로 대부분의 분석은 명확한 답변이 정해져 있다.
- 어떤 분석보다는 분석결과가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얼마나 주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데이터 시각화는 보고 목적이 아닌 분석에서 확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필요에 따라 정량적, 정성적(유저 리서치 등)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자
- 결국엔 분석가도 PO처럼 일해야 한다.
후기
1주 늦게 합류하여 독서 시간을 따로 많이 냈어야 했지만 이전에도 다른 소스들에서 봐왔던 개념 및 내용이라서 어렵게 읽히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많은 내용이 이 책에 압축되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소장가치는 충분했다. 그리고 3주 차 미션까지 완료 후 데이터리안 주최, 주관하여 저자와 함께하는 북토크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삶에 다시 한번 큰 영감을 주었고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막상 싸인 받을 때는 무슨 말할지 몰라서 아무 말 못 했지만 이름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자 양승화 님의 커리어 패스나 회사 선택에 있어서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랑 너무 잘 어울리셨다(이 키워드로 포지셔닝하여 스토리 텔링까지 잘 align 되어 있었다 ). 10년 이상의 경력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딜라이트룸 이직 후 Data Lead를 맡고 있으셔도 수학 강의 들으시면서 정진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즐겁게 새벽, 주말에도 공부하고 프로젝트했었던 기억들이 스치면서 다시 한번 초심을 다잡게 되었다.
그리고 북토크의 답변 내용이 실무 관점을 포함하여 리더로써의 관점도 같이 느낄 수 있어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모일 수 있는 데이터리안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또 좋은 책과 모임이 있다면 참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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