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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퇴치기 : 뿌리파리 완전 박멸 방법 (벌레 사진 주의, 원인, 해결방법, 후기)

뚱요 2021. 6.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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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을 본격적으로 돌보게 되면서 병충해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ㅠㅠ.. 알고 나니 정말 스트레스예요
오늘은 벌레 사진이 있어서 유의해주세요.

깍지벌레와 뿌리 파리를 발견했다. 특히 뿌리파리는 제거하는데 오래 걸린다라는 충격적인 글들과 고군분투하는 다른 블로그, 유튜브를 확인했다.

시작은 베란다의 큰 화분에서 시작되었는데 여기에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날아다녔고 화분에 많은 날파리들이 기어 다녀서 심상치가 않아서 검색을 해보니 뿌리파리였다. 식물을 죽이는 해충으로 유명한 aka 뿌파

해충

1.  뿌리파리란..

한국에서는 식물의 뿌리를 먹고사는 파리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외국에서는 Fungus gnat으로 불리며 곰팡이가 잘 쓰는 축축한 서식지를 좋아하고 곰팡이와 뿌리를 먹고 삽니다. 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서 실내로 유입되는 경로의 주가 된다.

생김새는 모기와 유사하게 길쭉하게 생겼고 실제로 모기와 파리 중간에 속한다고 한다. 특히 여름에 기승을 부리며 박멸이 어렵다.

2. 뿌리파리 발생 원인

먼저 뿌리파리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발생 원인을 다루겠습니다.


2.0 뿌리파리 테스트

1. 고온 다습한 여름에 출몰하며 축축한 화분 근처에 주로 맴돈다.

2. 모기 같이 생긴 곤충이 화분 근처를 날아다니며 흙 위를 기어 다닌다.(알을 까기 위해서 기어 다니는 것..)

3. 빛에 날개가 반사된 경우 오로라 색을 갖는다....ㅠㅠ

뿌리파리



2.1 오염된 흙
외부에서 유충이나 알이 있는 흙이 있는 화분을 가져온 경우
2.2 흙의 습기
화분의 흙에 과습 상태로 유지된 경우 살기 좋은 생태계 형성
2.3 분해가 덜 된 거름
떨어진 이파리, 부엽토, 쌀뜨물, 젖은 찻잎, 커피 찌꺼기 거름으로 주는 경우 유기물이 많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제 경우에도 쌀뜨물이랑 바나나 껍질 가루, 계란 껍질 가루를 주고 난 후 생겼습니다. 비료랑 거름이랑 다르니 주의하고 주세요.


3. 뿌리파리 박멸

3.1 뿌리파리 박멸이 어려운 이유
박멸이 어려운 이유는 뿌리파리 성체는 살충제를 이용해서 방제가 가능하나 흙속에 있는 알과 유충을 죽이기가 어렵다. 물리적으로 제거하기에도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유충은 그나마 불투명한 하얀 벌레가 기어 다니면 찾을 수는 있지만 화분 내에서 모두 찾기란 어렵다.
뿌리파리는 1달 안에 알에서 깨어나서 성충이 됩니다. 성체, 알, 번데기, 유충을 각각 잡아줘야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박멸이 어렵습니다. 성체와 유충은 제거가 비교적 쉬우나 알과 번데기처럼 보호되어 있어 성체/유충이 되기를 기다려서 약을 쳐야 해서 한 번에 박멸보다는 주기적인 방제 방식으로 개체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리고 모든 화분에 약을 쳐줘야 성충이 다른 화분으로 옮겨가서 알 까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뿌리파리 생명 주기와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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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방제법 총정리

  • 주기적으로 과산화수소와 같은 살균제 희석해서 살포
  • 주기적으로 수용성 살충제 희석해서 살포
  • 고체형 모스키토 비트(4만 원), 총진싹(1만 원) 사용하기
  • 농약 사용하기 (효과가 제일 좋음)
    • 농약 구매는 온라인에서 구매 어려워서 농약사에서 구매 
    • 빅카드 물 2000: 농약 1로 희석해서 저면관수
    • 코리도 입제는 흙 위에 뿌리기
    • 반드시 환기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것
  • 끈끈이로 성충 공략
  • 식충식물로 성충 공략(효과는 미비했다!)
  • 흙 구매 시 테스트 후 사용하기
  • 새로운 화분 격리시키고 방제후 합식
  • 미리 성충 예방하기. ( 뿌리파리가 창궐하기 전에 먼저 선빵)
  • 흙 바싹 말리거나 수경재배로 전환하기
  • 흙 물 빠짐이 좋도록 펄라이트, 마사토 비율 높이기
  • 말린 잎 제거하고 퇴비 자제하기
  • 소주, 치약, 퐁퐁
    • 소주, 치약을 뿌리면 나중에 식물에 잔여물이 남아 숨구멍을 막을 수 있음
    •   퐁퐁은 비율을 과하게 넣으면 거품이 생기고 식물이 죽음 
  • 고운 모래를 흙 위에 수북이  깔아서 성충은 알을 낳지 못하고 유충들은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4.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방제법 후기

집에 동물과 살기 때문에 최대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주시적 살포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하기 쉬운 살충제이다.

비오킬  구매 가격 7,000~8,000 원
동일한 성분에 바로킬이라는 제품 5,000원

특징

반투명한 흰색 액체로 냄새가 다른 살충제에 비해 덜하다
스위스 제드 몬 사(미국 환경 보호청에 등록된 제품)가 개발
비오킬은 분무가 좋지 않아 밑으로 흐른다. 바로킬 분무는 괜찮은 편이다.
해충을 흥분하게 하여 탈진시켜 박별 되는 신경계 살충제
1달간의 지속 효과가 있다

사용법

사용 전 흔들고 나서 벌 체가 출입할 수 있는 곳에 살포
원예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므로 1/10으로 물에 희석해서 최대한 식물에 닿지 않고 물 주기
4주 뒤 재 살포( 실제로는 3~4일 내에 재 살포를 해야 뿌리파리가 꼬이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환기를 한 상태에서 분사하고 말려야 합니다. 특히 집에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천연 살충제라고 불리지만 피레트로이드계 성분은 피부 적용에도 안전하고 빈과 산소에 의해 빨리 분해되지만 '경구 흡수'시 안정성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이나 발바닥에 묻어있는 경우 경구 흡수의 가능성이 높아 위험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특정 효소가 다른 동물에 적어서 이 독성에 대한 해독작용이 적어 독성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시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세요.

참고:  https://anipharm.net/mypetcolumn/164800

 

대한동물약국협회 - 비오킬과 고양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Permethrin Posioning at Cat)

비오킬과 고양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Permethrin Posioning at Cat) Permethrin 소개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진드기약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에 비오킬이라고 있습니다. 성분 및 함량100밀리리터중 퍼

anipharm.net

피레스로이드계 성분 흡입 시 중독증상으로 재채기, 비염, 천식, 혼수, 두통, 이명, 구역질 등이 나타 날 수 있으므로 환기가 되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로 살포하지 마십시오.

비오킬


효과

모든 화분에 다 희석한 물을 주었고 놀랍게도 성충들이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바깥에 있는 그 원인이 되는 화분에 원액도 살포했었다. 뿌리파리가 그 흙을 피해서 다른 화분으로 옮겨 다니려 하다 마음에 드는 환경을 발견하지 못하고 화분 옆에 쉬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3~ 4일 간격으로 해주어야 한다. 4일 정도 되니 다시 뿌리파리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보름 정도 4일에 한 번씩 희석해서 부어주었다.  뿌리파리가 화분 밑구멍으로도 들어간 것을 목격했다는 글도 봤어서 문 입고, 베란다 외측 창문, 화분, 모기장에도 뿌려 주었다.
참고로 비오킬은 불투명한 흰색 액체이기 때문에 식물에 묻으면 남아서 닦아내주어야 한다. 바로킬은 거의 투명색에 가깝다.
이렇게 하니 보름 만에 비오킬 다 쓰고 바로킬을 사용 중이다.

 

2차 : 과산화수소

가격 600원

많은 리뷰에서 과산화수소의 효과는 미비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과산화수소는 활성화 산소와 수소로 살균효과를 내기 때문에 살충보다 살균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흙을 말릴 수가 없기 때문에 과산화수소를 희석해서 흙을 살균하여 살기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목표!
과산화수소도 농도가 높으면 수분 함유가 높은 유충 제거에도 효과적이지만 식물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3차 : 빈 화분에 흙 담아서 뜨거운 물 부어버리기

알과 번데기는 단단한 껍질로 보호되기 때문에 위의 방법으로도 박멸하기는 어려웠다. 성체/유충이 될 때까 기다려야 하는데 박멸은 어려울 거 같아 오염된 흙들을 모아서 뜨거운 물을 붓기로 결정했다.
몇몇 식물은 수중 재배로 바꾸었다. 부은 후 말릴 때 축축한 흙에 뿌리파리가 다시 꼬일 수 있으므로 표면이랑 화분에도 살충제를 뿌렸다.

제일 효과가 좋았으나 과정이 오래 걸렸다. 화분이 적은 집이라면 쉬울 수 있으나 아닌 경우 힘들 거 같다. 그리고 이 흙의 열기가 다 빠지고 물기가 어느 정도 빠져야 다시 식물을 심을 수 있다.

뜨거운 물 붓기가 어렵다면 흙만 따로 모아서 버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오래 돌려주는 것도 좋다. 

후기

이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뿌리파리를 한동안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몇 마리가 나타나서 다시 흙 위에 살충제를 뿌려주었습니다.
바깥에서도 들어오기 때문에 살충제는 필수로 구비하세요. 그리고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할 때 바로 방제하시면 고생하지 않습니다!
특히 유묘나 아직 뿌리 못 내린 삽수 같은 경우 살충제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도 뿌리파리로 인해서 다른 식물에 영향을 받아서 몰살되는 것보다는 더 나은 선택지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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