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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삽수,묘 구매 가이드

뚱요 2021. 7.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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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업자가 아닌 개인이 식물 삽수를 판매하는 것은 개정된 종자산업법에 의해 불법입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최근에 작성한 글 확인해주세요.

식테크시 알아야 할 점 : 개인 삽수 판매는 불법?(feat. 종자산업법)


식물 삽수, 묘 구매 가이드

식물을 본격적으로 늘리면서 개인이 나전 문 판매업자/해외 직구로 관엽 식물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희귀 식물 삽수나 묘 구매 비용이 크거나 입문이기 때문에 삽수나 유묘로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공부해본 것을 이 블로그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카페도 조사하고 따로 써치도 하면서 사진도 필요할 거 같아서 집에 있는 만줄라 커팅해주었습니다.


1. 구입경로 정하기

(1) 개인
구입 경로에는 개인이 모체에서 잘라서 삽수를 개인 블로그, 카페, 중고나라, 당근 마켓이나 번개장터 등을 통해 비교적 싸게 분양합니다. 특히 중고나라, 당근 마켓, 번개장터와 같은 경우 택배거래를 하는 경우 사기가 많아 이력을 꼭 조회해보셔야 합니다. 카페에서 글을 읽었는데 사기꾼들이 시세까지 조회하면서 시세에 맞춰 다른 식물 판매자를 흉내 낸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이 분양하기 때문에 병충해가 있거나 뿌리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속이거나 모른 체 분양 보내기도 합니다.

(2) 전문 업체
전문 업체에서 분양을 하면 대부분 좋은 컨디션의 식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구매 시에는 상태를 확인하고 골라올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은 정말 복불복이므로 리뷰 확인해야 합니다.

(3) 해외 직구
해외 직구는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동남아에서 주로 수입해서 보냅니다. 국내에서는 공급업자가 가격 때문에 공급을 조절하기 때문에 희귀종 같은 경우 매우 비쌉니다. 해외 셀러로부터 직접 구매하면 국내 식물 반입 요건에 맞춰 데려오면 대품도 비교적 싸게 구매도 가능합니다. ( 듣기로는 그래도 한국 구매자들의 수요가 많아서 한국 구매자한테는 좀 더 비싸게 부른다고 하네요) 복잡한 서류 절차도 거쳐야 합니다. 만약에 서류에서 이름이나 수량이 다른 경우 요건에 맞지 않거나 금지 식물이면 폐기돼버립니다. 특히 여름에는 온도도 높아서 삽수 같은 경우 택배박스 안에서 오래 버티지 못해서 녹아버리고 이러한 경우의 리스크도 다 구매자가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판매자들은 다른 씨앗, 삽수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전문용어를 배우자

어떤 것을 알고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탑 삽수, 바텀 삽수, 미들 삽수, 눈, 기근이라는 단어들은 들어 보셨나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왜 가격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식물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2.1 기본 구조
먼저 식물의 해부학적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지 삽수, 묘 구분이 가능해집니다.
한국에서는 학계에서도 용어 정리가 천차만별로 되어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표기했습니다.

식물 해부학적 구조

정단우성(apical dominance)으로 인해 끝눈(terminal bud)의 생장에 의해서 곁눈(latent bud)이 억제됩니다. cutting 하면 끝눈이 없기 때문에 옥신 호르몬을 내보내서 곁눈을 활성화됩니다.
마디에서는 하나의 곁눈(생장점) , 하나의 잎 , 여러 뿌리가 납니다.
곁눈은 동그랗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내부에 있어 안 보이기도 합니다.
2.2 거래 단위

점선은 커팅한 부분을 나타냅니다.
삽수는 마디가 포함된 줄기와 영양 잎으로 구성됩니다. 뿌리나 기근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나 있는 경우를 추천드립니다.
마디 없이 잎자루와 잎만으로는 뿌리내려 키울 수 없습니다. 물에 넣는 다면 1달 정도 버틸 수도 있으나 서서히 죽어갑니다.
하지만 잎없이 마디를 포함한 줄기만 있는 경우는 가능하나 느립니다.
(1) 탑 삽수
식물의 가장 끝 부분으로 마디를 포함한다. 신엽이 나오는 부분이 생장점 있어서 잎 크기 그대로 유지한 체 나옵니다. 뿌리만 빨리 자란다면 신엽이 나오는데 까지 순화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2) 바텀 삽수
식물의 아랫부분으로 뿌리가 있는 삽수이다. 뿌리가 이미 나 있어 빠르게 순화 가능하고 금방 자란다.
새로운 생장점을 내므로 모체와 다른 무늬가 형성되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미들 삽수
대부분의 삽수들이 미들 삽수이며 새로운 생장점에서 잎을 냅니다.
새로운 생장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첫 잎은 원래 잎보다 작고 그다음부터는 점점 커집니다. 새로운 생장점을 내므로 모체와 다른 무늬가 형성되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4) y자 삽수
삽수에서 이미 새 순 받아서 곁줄기 냈는데, 그 곁줄기 다시 잘라낸 후의 하단 삽수( 삽수에서 또 자른 경우의 하단의 삽수를 의미) 이 경우 개체마다 상이하지만 새로운 눈 자리가 있더라도 눈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다. 눈이 없는 경우에는 더 오래 걸린다.

(5) 잎이 없는 삽수
삽수에 잎이 없는 경우 보통 카페나 거래하는 곳에서 몽둥이라고 불리더라고요. 잎이 없어서 순화까지 매우 오래 걸립니다.
삽수의 잎이 탔거나 손상이 되었더라도 잘라내지 마세요. 잎으로 광합성을 하는데 손상되었더라도 어느 정도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삽수에 잎이 많고 클수록 뿌리가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경우 금방 새순이 올라옵니다.
(6) 묘
원뿌리에 곁뿌리도 나와 안정적이며 흙에 심어진 개체입니다.

(7) 순화 완료된 묘
개인마다 의미가 다르지만 보통 삽수에서 뿌리내리고 신엽까지 낸 적응 완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선호도
묘 > 탑 삽수 > 바텀 삽수 > 미들 삽수> y자 삽수, 잎이 없는 줄기 순입니다.
상태에 따라 다르고 절대적이지 않으나 해당 순서에 따라 가격이 메겨집니다.

3. 구매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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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디의 개수

 

마디 3개가 있는 미들 삽수

마디(node, 노드)는 뿌리와 눈이 트이는 곳입니다.
또한 뿌리가 썩는다면 다른 마디가 보험이 되어 또 다른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마디가 많으면 기근을 포함할 확률이 높습니다.

3.2 잎의 개수

잎과 마디가 많을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뿌리와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판매 단위는 잎과 마디가 1~2개만 포함한 경우가 많습니다.
잎이 3장 이상이거나 잎이 큰 경우에는 뿌리가 없는 경우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가 더 많습니다. 환경이 좋지 않다면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의 양과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에 밸런스가 맞지 않아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3.2 곁눈(bud) 여부

곁눈이 있으면 좋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눈에서 곁눈이 있는 경우 생장점이 빠르게 트입니다.

3.3 줄기 굵기, 무름 여부
줄기를 카페나 판매자들이 벌브라고 부릅니다.(사실 벌브가 어디서 유래된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벌브는 구근을 의미합니다 eg, tulip bulbs, caladium bulbs)

썩은 줄기 단면

줄기의 잘린 부분이 갈색으로 무르거나 말라서 주름이 있는 줄기는 피해야 합니다. 잘라내면서 물러지면서 서서히 썩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무름 여부 확인해야 합니다. 물렀다면 무른 부분을 모두 제거해주고 살균해주어야 합니다.
줄기는 크고 굵을수록 큰 잎을 낼 확률이 높으나, 너무 굵은 줄기는 순화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기근


3.4 기근
있으면 좋습니다. 뿌리 없는 커팅인 경우에는 기근으로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기근이 없더라도 순화하는 과정에서 뿌리가 생기니 괜찮습니다.

3.5 뿌리 상태와 여부
뿌리를 빨리 내는 게 중요합니다. 순화에 유리한 뿌리 양은 잎의 크기와 잎의 수에 따라 상이합니다. 원뿌리에서 곁뿌리까지 나올 때 흙에 식재해주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뿌리가 썩어서 갈색으로 문드러진 경우도 있기 때분에 뿌리 상태도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에는 흙을 다 털어내지 않아서 갈색입니다. ㅎㅎ

3.6 잎이나 줄기의 크기
줄기와 마찬가지로 잎이 클수록 비쌉니다. 그다음 순화된 잎이 성숙한 잎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특정 개체에서의 성숙한 잎이라 하면은 찢어진 잎이나 구멍 난 잎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순화 기간이 오래 걸린다.
작으면 순화기간이 빨라지나 환경 관리가 까다로워진다.
3.7 시기
시기는 너무 덥거나 추운 시기를 피해야 한다. 여름에는 습하고 온도가 높아 썩기 쉽고 겨울에는 온도가 낮고 건조하여 순화가 오래 걸린다. 따라서 봄, 가을에 구입하는 것 추천.

3.7 무늬 종인 경우

에피프레넘 바리에가타 눈

바리에가타(Variegation)
무늬 종을 의미한다. 무늬종은 일반적으로 엽록소 부족으로 성장이 느리고 빛에 잘 타지만 더 많은 광량이 요구되므로 불 추종시킬 시 무늬가 사라지거나 줄어든다.
유전적 돌연변이로 발생한 무늬종(키메라) 일반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씨앗보다는 개체를 잘라서 번식한다.

(1) 눈 위치 확인
항상 맞지는 않지만 눈이 위치한 줄기의 무늬 패턴에 따라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합니다.

(2) 무늬 줄기 확인
잎의 무늬가 아닌 줄기 무늬를 확인하고 데려옵니다. 무늬 줄기에서 눈 위치 확인해주세요.
줄기가 뭉쳐있지 않는 경우가 무늬가 안정적으로 나와 더 비쌉니다.
100% 흰색은 모든 잎이 하얀색인 고스트로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하기 힘들어 잘 죽습니다.
100% 초록색은 무늬 지분이 없을 확률이 높다. 희소성이 없습니다.

(3) 모체 무늬를 꼭 확인
모체의 무늬를 완전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혹 무늬종인데 무늬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무늬종 자구의 무늬 발현 형태를 보고, 무늬가 좋았던 아이들(무늬 천재, 무천)은 자구에서도 좋은 무늬종이 나올 확률이 큰 반면, 무늬가 많이 없었던 아이들은 무늬가 사라지는 경우의 확률이 큽니다.

3.8 추가사항
Sp.
삽수 구매하시려다 보면 ~Sp.라고 적혀있는 종을 종종 보실 겁니다. 예. 몬스테라(속) 아단소니(종) sp.
species(종)의 약자이며 학명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sp. 를 붙여 사용합니다.
- 수입처나 판매처에서 모주가 불분명하거나 정확한 명칭을 모른 경우
- 신 품종이거나 교배종이기 때문에 아직 종명이 없는 경우 등입니다.
특정 판매처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음
hy
hybrid(교배종)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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